IMF,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 6.6%로 제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중국 위안화 가치는 “적정 수준”이라고 제임스 다니엘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지역 부국장이 주장했다.
다니엘 부국장은 27일(현지시각)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위안화 흐름이 “다른 신흥 시장 기준으로는 큰 편이 아니다”라면서 “연초 수준이자 작년 평균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중순부터 하락 중으로,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 대비 6.8위안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중국 국내적으로 경제가 다소 둔화되고 있고 통화 완화 정책에 의한 영향도 좀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선전하고 긴축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러한 통화정책 여건 차이가 환율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MF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의 6.9%에서 소폭 하락한 6.6%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지난 5월 제시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IMF는 중국의 금융 부문 리스크 축소와 경제 개방에 있어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용 성장세는 여전히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CNBC 방송에 출연한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당국이 환율을 조작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위안화 가치가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