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이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힘이 정하는 것이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의 환율조작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비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위안화 가치는 수요와 공급의 힘이 결정하는 것이며, 중국은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통화정책에 권한이 없지만, 매일 정례 언론브리핑을 하는 유일한 정부부처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역 갈등과 미달러 상승으로 중국 위안화는 올해 1분기 말 이후 미달러 대비 7% 이상 하락했다.
중국, 미국 국기 앞에서 손을 내밀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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