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26일 달러/위안 환율을 3주 만에 최대폭으로 낮춰 고시했다. 전날 위안화 가치 상승과 간밤 달러화의 광범위한 약세를 반영한 결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6.7662위안으로 전 거래일 고시환율 6.8040위안보다 0.56% 낮춰 고시했다. 이같은 낙폭은 퍼센티지 기준으로 지난 7월 5일 이후 최대다. 달러/위안 고시환율이 내려갔다는 것은 그만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고시환율이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말하면서도 중기적으로 위안화 가치는 계속 하락 압박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위안화는 달러 대비 3.3% 하락해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대서양 무역갈등'을 완화하기로 합의하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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