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기자간담회 "미래 가치 높이기 위해 IPO 추진"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출범 첫돌을 맞은 카카오뱅크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기로 했다.
26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카카오뱅크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년간의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있는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사진=김진호 기자] |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더 나은 서비스, 그리고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공동대표는 IPO 추진 계획에 대해 “금융당국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며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이어나갈 수 있게 일단 내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를 본격 추진하고 나선 것은 대출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출범 1년을 맞은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7월 중순 기준 7조원에 달한다.
빠른 대출 속도를 맞추기 위해선 유상증자나 주요주주의 출자가 필요하지만, 유상증자에는 한계가 있고 주요주주의 출자 역시 은산분리 규제에 막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호영 공동대표는 “그간 두 차례의 유상증자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지분구조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기준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8%, 카카오가 10%로 양대 주주다. 의결권이 없는 주식까지 포함한 전체 발행주식 기준으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0%, 카카오가 18%를 보유한 상태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