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최근 6일간 3차례 종전선언 촉구 논평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조선반도에서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온 겨레의 한결 같은 소망"이라며 "더는 미룰수 없는 절박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계단을 오르는것도 순차가 있는 법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한 내 시민사회와 대북전문가 사이에서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종전선언 채택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문제"라면서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공정이며 조미 사이의 신뢰 조성을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지웅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06.12 |
매체는 "국제사회도 인정하는 바와 같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은 조선반도에서 전쟁 발발의 위험을 제거하고 항구적인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서 나서는 절박한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전선언을 마치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처럼 여기는 것은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무지의 표현이며 자가당착의 궤변"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1일 '긴장 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의 첫 공정' 제하의 기사와 지난 23일 '종전선언 문제, 결코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기사 등에서 종전선언을 촉구한 바 있다.
최근 6일간 3차례 기사를 통해 종전선언을 촉구한 것으로, 이틀에 한번 꼴로 미국 등 관계국을 압박한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25일 정부가 8월 중으로 남북미중 종전선언 채택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형식과 시기를 모두 열어놓은 상태로 관련 당사국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