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바람"
"中 참여, 숫자 많아도 의지 높으면 시간 지체 안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8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추진설에 대해 "관련 당사국들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열려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기자 브리핑에서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졌으면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바람"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때해서는 열려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
김 대변인은 "시기는 8월, 대상은 4자라고 하지만 형식과 시기 모두 다 열어놓은 상태로 관련 당사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전선언 대상국에 중국이 포함돼 다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종전선언에 임하는 당사국들의 자세와 태도에 달려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복잡하려면 숫자가 적어도 복잡하고, 많아도 참여 의지가 높으면 시간이 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의 주체를 남·북·미 3자로 국한했지만, 이날 발언은 청와대가 빠른 시간 내 남·북·미·중 4자의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