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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5주째 하락, 60%대 초반으로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1:34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3:38

리얼미터, 전주 대비 5.2%포인트 내린 62.9% 부정평가 31.4%
민주당도 2.2%포인트 하락한 43.4%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저임금 논란과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등이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 주 대비 5.2%포인트 내린 62.9%로 크게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6~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2.9%로 5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2%포인트 오른 31.4%였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인 13일 일간 집계에서 68.1%를 기록한 후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던 16일에는 63.8%로 내린 것에 이어 17일에도 62.1%로 하락했고, 18일에도 62.5%로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 관련 보도가 나왔던 20일에는 64.5%로 소폭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자영업(▼9.6% 포인트, 60.9%→51.3%, 부정평가 42.8%)에서 모든 직군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지역별로는 7주째 하락세가 지속된 부산·경남·울산(▼9.4% 포인트, 57.8%→48.4%, 부정평가 42.3%), 연령별로는 50대(▼8.9% 포인트, 65.3%→56.4%, 부정평가 37.8%),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8% 포인트, 68.7%→61.9%, 부정평가 33.4%)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크게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도 2.2%포인트 하락한 43.4%로 작년 5월 1주차의 41.7%이후 1년 2개월 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6.1%포인트, 40.6%→34.5%), 호남(▼4.2%포인트, 59.5%→55.3%), 20대(▼6.4%포인트, 52.7%→46.3%), 중도층(▼4.0%포인트, 44.8%→40.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선임한 자유한국당은 18.3%로 1.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당은 부산·경남·울산(▲7.1%포인트, 23.2%→30.3%), 50대(▲2.3%포인트, 11.3%→13.6%)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정의당은 10.4%(▼1.2%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7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지만, 3주째 1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0.1% 포인트 내린 6.3%였고,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5.6%이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상황은 한국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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