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부정평가 원인 경제 40%·최저임금 인상 15%
민주당 48%, 한국당·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경제 문제가 문재인 정권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그 주요한 원인으로 경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6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25%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7%/18%, 30대 70%/22%, 40대 75%/20%, 50대 61%/29%, 60대 이상 55%/31%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 정의당 지지층에서 78%,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43%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0%가 긍정, 61%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 잘함',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안보 정책'(이상 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4%), '최저임금 인상', '공약 실천'(이상 3%)을 꼽았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최저임금 인상'(15%),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세금 인상', '난민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의 40%가 경제 문제를 그 원인으로 꼽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이 또 다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한 48%, 무당층이 24%,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0% 지지율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4%이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