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승무원 180여명 13년만에 특별채용하기로 최종 합의
채용시험 거쳐 승무원 아닌 사무직으로 특별채용 예정
코레일 인력결원 감안해 오는 2019년 말까지 단계적 채용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2006년 정리해고된 전(前) KTX 해고승무원 180여명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철도 노사는 협의 끝에 KTX 해고승무원들을 승무업무가 아닌 사무영업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시민사회와 종교계 권고를 감안해 이달 초부터 채용방안에 대한 노사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채용 대상은 지난 2006년 정리해고 된 승무원 중 코레일 사무영업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자다. 이들은 입사 전 교육과 채용시험을 비롯한 절차를 거쳐 채용된다. 코레일은 인력결원 상황을 감안해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13년 동안 지속돼 온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당사자들이 겪은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합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