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내달까지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을 모두 철폐한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부응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직접 고용을 대거 확대한 것.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고용 확대에 나선다는 게 철도공사의 입장이다.
2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비정규직 근로자 총 6957명 가운데 6769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 예외자 188명은 고도의 전문직 종사자, 외국인, 고령자다.
지난 4월 10일 개최된 노사전문가협의기구 회의 모습 [사진=코레일] |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9월부터 36회에 걸친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와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 협의를 거쳐 비정규직 5539명의 전환을 결정했다. 노사 간 이견이 있는 1230명은 현장실사를 거쳐 8월 중 전환방식을 확정하고 국정과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코레일이 직접 고용한 전문직 포함 기간제 근로자는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상시·지속 여부, 직무성격을 심의해 이중 47명을 전환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전환임용을 완료했다.
코레일이 외부에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용역근로자 중 청소·경비·시설관리 종사자 중 3750명은 지난 4월 전환방식, 임금체계, 정년에 합의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전환임용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7일엔 안전과 밀접한 차량 정비와 선로·전기·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 종사자 1432명을 직접고용했다. 광역철도 질서유지·건널목관리에 종사하는 310명은 코레일네트웍스㈜를 비롯한 계열사들에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전환 임용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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