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철도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레일 대전사옥 대강당에서 '철도 발전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주제를 다뤘다. 이날 열린 대토론회에는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본사와 현업 직원 약 500명이 참석했다.
10일 오전 코레일 대전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철도발전을 위한 자유토론회’에서 질문하는 코레일 직원 <사진=코레일> |
토론회는 지난 2월 발족한 코레일 철도발전위원회가 그간 심층논의를 거쳐 마련한 중장기 철도 발전 로드맵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직원들이 제기한 의견을 듣고 수렴하면서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위원회가 발표한 철도 발전방안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21대 실행 과제다. 실행 과제는 ▲절대적 안전강화 ▲조직인사 혁신 ▲철도공공성 강화 ▲마케팅 및 서비스 혁신 ▲해외 및 남북대륙철도 활성화 방안 6개 분야에 대한 중장기 발전 로드맵 일부다.
위원회 자문위원의 주제 발표와 토론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토론장 참석자들이 즉석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전국에서 코레일 사내방송을 시청한 현장 직원들이 문자메시지로 궁금한 사항을 묻기도 했다. 특히 현장 문자메시지로 질문 200여건이 쏟아졌다. 코레일은 이 자리에서 노사가 함께 철도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해 철도발전위원회 최종 보고서와 중장기 경영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코레일 철도발전위원회는 철도 공공성 강화와 같은 코레일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학계 인사, 인사노무전문가, 시민단체 소속 내외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노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며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며 “모두가 공감하는 철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받는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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