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의도 당사 현판 떼고 영등포에 새 둥지 틀어
"낮은 곳에서 국민의 삶만 생각하는 서민정당으로 태어나겠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당사가 여의도에서 영등포로 이사갔다.
한국당은 11일 여의도 당사가 위치했던 한양빌딩의 현판 철거식을 진행한 뒤 새 당사가 자리잡은 영등포 우성빌딩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새롭게 꾸려진 영등포 당사에는 민원소통부와 총무부, 당직자실, 당대표 및 사무총장실 등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당초 한양빌딩에서 6개 층을 사용하던 한국당은 영등포 당사에서는 2~3층만 사용한다.
이에 따라 당사의 크기도 줄어들고 임대료도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신 당사를 잠시 둘러본 뒤 "(영등포 당사는) 여의도 당사의 15% 밖에 되지 않는 크기"라면서 "기존 기득권과 반성, 잘못된 인식과 사고들을 전부 여의도 당사에 버려두고 여기서는 오로지 국민들의 삶만 생각하는 진정한 서민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영등포 당사는 저희 한국당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한 것 같다. 잘 하겠다"며 "국민들의 신뢰와 마음이 저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실 때까지 혹독한 세월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의도 당사 시절을 너무 빨리 그리워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