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지난해 국내 및 글로벌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국민연금이 7% 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는 4일 올해 제4차 회의를 열고 ‘2017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2017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7.28%로 확정됐다. 2016년 4.69%에 비해 2.59%포인트 높다. 벤치마크 6.42% 대비로도 0.86%포인트 초과 성과를 거뒀다.
<자료=보건복지부> |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 26.31%, 해외주식 10.68%, 대체투자 4.65%, 국내채권 0.51%, 해외채권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기업 실적개선, 선진국 및 신흥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및 해외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58.3%(기본급 대비)로 확정됐다. 역시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지급률이다.
또한 기금운용위원회는 2017년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 성과 제고를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 △시장지배력을 감안한 국내주식 운용제약 완화방안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금리부자산의 운용 및 위험관리 방안 △외환 익스포저 통합 관리방안 △대체투자 집행부진 원인 분석 및 장단기 대응방안 마련 △성과평가 관련 기초자료 관리체계 개선을 확정했다.
박능후 장관은 “작년 7월 이후 기금운용본부장 공석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애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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