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외환시장의 최근 변동이 미국의 달러 강세와 외부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중국 인민은행(PBoC)의 이 강(易綱) 총재가 3일 말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강 PBoC 총재는 이날 PBoC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인민은행이 최근 변동을 면밀히 주시해왔고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건전하고 금융 위기는 대부분 통제 하에 있다고 덧붙였다.
PBoC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위안화에 대한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위안화는 지난해 8월 9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 당 6.7위안 선을 돌파해 약세를 띠었다.
이 총재는 "국제수지는 안정적이며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흐름 역시 거의 균형을 이루었다"며 중국이 수요와 공급을 기반으로 둔 변동환율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이 위안화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 정책 시행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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