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대법관 구성 다양화 각별히 염두”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신임 대법관으로 김선수 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57·17기), 노정희 법원도서관장(54·19기), 이동원 제주지방법원장(55·17기)을 임명 제청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
김 대법원장은 오는 8월 2일 퇴임하는 고영한·김창석·김신 대법관의 후임으로 김 변호사 등 3명을 2일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김선수 변호사는 1961년생으로, 전북 진안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창립 멤버이다. 이동원 제주지방법원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행정사건과 도산사건의 전문가란 평가다. 노정희 법원도서관장은 1963년으로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위해 법원행정처 경험이 없는 비(非)서울대 출신 변호사와 여성 등을 제청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각별히 염두에 두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했다”며 “후보자 중 사회 정의 실현 및 국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인식,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도덕성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질은 물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 전문적 법률지식 등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다”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10명의 대법관 후보자를 추천했고, 김 대법원장은 이들 중 3명을 대법관으로 추천했다.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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