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안에 폐기할 플랜(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까운 미래에 이 같은 계획을 북한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빠른 제재 해제와 한국, 일본으로부터 원조를 받기 위해 북한이 협조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타임라인(시간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 이후에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자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국제사회의 기대처럼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지지 못 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강해졌다.
지난달 29일 NBC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은밀히 핵 무기 연료를 증가시켰고 김 위원장이 이를 이용해 트럼프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려한다고 보도했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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