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인터파크 투어부문 해외사업본부 상무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언제부터 여행객들이 온라인에서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고 호텔을 예약하게 됐을까? 인터파크가 홈페이지 상에서 여행객이 출발지, 도착지를 직접 입력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한 2007년도부터다. 이전에는 여행사나 항공사의 담당자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인터파크가 혁신을 선도한 것이다. 지금이야 어느 업체든 직접 판매가 이뤄지지만 불과 10여 년 전 만 해도 인터파크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여행업계에서 인터파크는 이단아 같은 존재였다. 여행사 같지만 IT기업으로 분류됐다. 또 여행업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서, 쇼핑 등 다양한 분야를 동시에 하는 업체였기에 생소하게 느껴졌다.
자유여행의 선도 여행사인 인터파크가 이번엔 패키지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여행으로 쌓은 노하우로 색다른 패키지여행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양승호 인터파크 투어부문 해외사업본부 상무를 만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해외사업본부 상무 /이윤청 기자 deepblue@ |
“인터파크도 2004년부터 패키지여행을 판매했었습니다. 판매가 부진했었죠. 블루오션 시장이 무엇일까 살펴보다가 항공권 판매시장이라고 판단했어요. 본격적인 항공권 판매를 시작으로 인터파크가 성장했습니다.”
항공권 판매는 시작 당시 20억원 규모에서 4개월 만에 40억원, 6개월 만에 1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자유여행객의 항공권은 인터파크에서 구매하는 것이 공식같이 여겨지던 때였다. 2008년에는 3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해 톱스타를 기용해 TV광고도 했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해외사업본부 상무 /이윤청 기자 deepblue@ |
“여행업계에서 항공권 판매를 1위로 만들었던 것처럼 패키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지 5년차로 이제는 종합 여행사로 발돋움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6~8월 대한항공 끄라비(태국의 유명한 관광지. 크라비라고 불리기도 한다)편을 전세기로 운영하기로 결정했죠.”
인터파크는 패키지 여행상품에서 최대 7%를 할인해주는 시니어상품을 선보이는 등 패키지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자유여행객이 좋아하는 여행사로 성장했고 사용자 중 젊은 여행객이 많은 만큼 시니어 여행객도 함께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인터파크 투어] |
“끄라비 전세기는 수, 일요일 출발로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상품을 따로 구성해 여행객의 다양한 입맛을 맞췄습니다. 전세기로 인해 저렴한 가격으로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니 여름휴가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여행객이라면 끄라비를 추천합니다.”
youz@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