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마리아 마르티네스 주한 멕시코 관광청 대표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칸쿤은 멕시코의 대표 여행지이자 우리나라의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멕시코보다 칸쿤이 더 익숙한 단어일 정도다. 최근 멕시코 ‘죽은자의 날’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코코’가 인기를 끌면서 다채로운 멕시코의 문화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를 가장 기뻐하는 이가 있다. 바로 루스 마리아 마르티네스 주한 멕시코 관광청 대표다.
루스 마리아 마르티네스 주한 멕시코관광청 대표 /이윤청 기자 deepblue@ |
“멕시코에는 다양한 문화와 여행지가 많은데도 칸쿤만 알려져서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물론 아름다운 자연과 로맨틱한 분위기의 리조트가 많은 칸쿤이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져 인기가 많은 것은 감사하지만 다른 지역도 더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죠. 또 칸쿤은 가족여행지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에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어 가족들이 즐기기 좋죠.”
마르티네스 대표는 두 사람만의 특별한 허니문 여행지를 원하는 허니무너라면 로스 카보스로 갈 것을 추천했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끝자락에 자리한 로스 카보스는 종종 ‘땅끝’으로 불리곤 한다. 세계적인 부호와 유명인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는 로스 카보스는 서쪽의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와 동쪽의 산 호세 델 카보(San Jose del Cabo)를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루스 마리아 마르티네스 주한 멕시코관광청 대표 /이윤청 기자 deepblue@ |
“로스 카보스는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에요. 독특한 형태의 지형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 하는 신혼 여행객들에게 딱이죠. 따뜻한 코르테스 해와 차가운 태평양이 만나 이루는 짙푸른 바다, 끝없이 펼쳐진 뜨거운 사막이 동시에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은 생각보다 훨씬 낭만적이고 신비로워요.”
루스 대표는 멕시코하면 애니메이션 ‘코코’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며 그 배경이 된 시즌은 정말 멕시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죽은 자의 날’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멕시코의 문화를 여실히 드러내는 거리의 악사는 물론 주인공이 다니는 거리 등은 콜로니얼 시티, 멕시코가 중요시 여기는 가족 간의 사랑 등을 그대로 보여줘서 좋았다고 전했다.
루스 마리아 마르티네스 주한 멕시코관광청 대표 /이윤청 기자 deepblue@ |
“매년 10월 31일에서 11월 2일은 각 가정마다 제단을 만들고 가족마다 묘지에 금잔화를 가득 뿌려두죠. 마치 코코에서 나온 것 처럼요. 그 배경에서 나온 콜로니얼 시티, 뷰티풀 매직컬 타운, 프리다 칼로 등 멕시코 문화 집약체로 코코가 만들어져서 기뻐요. 또 코코가 멕시코에서 제일 먼저 상영되는 등 멕시코에겐 의미가 참 깊죠. 게다가 코코에 나온 똑같은 디자인의 기타까지 유행할 정도니 관광객이나 현지인에게 코코가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어요.”
youz@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