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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엔 '인기 만점' 아베…관건은 투표율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07:32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08:09

취직환경 좋아지며 2030층 아베 지지율 ↑
헌법 9조 개헌도 성사여부도 젊은층 투표율이 관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최근 일본 내 각종 설문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2030 청년층의 높은 지지율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2~24일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대별 내각지지율 중 가장 높은 세대는 18~29세(63%)로 나타났다. 30대 역시 56%로 전체 평균(52%)을 상회해,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 내각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는 비지지율이 53%로 지지율(44%)보다 높게 나타났고, 50대 역시 비지지율(52%)이 지지율(44%)보다 높았다.

신문은 "제2차 아베내각 이후 구직환경이 좋아지면서 젊은층에서 내각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30, 수월해진 취직시장에 내각 지지율↑

젊은 세대에서 높은 내각 지지율의 배경엔 구직자 우위가 된 고용시장이 있다. 18~29세 중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들에게 이유(복수응답)를 물어보자 ▲안정감이 있다 ▲국제감각이 있다는 응답이 각각 40%를 넘겼다.

신문은 "현재 고용시장은 구직자가 우위에 있기에 젊은 세대는 현 상황이 지속되길 바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는 9월 있을 자유민주당 총재선거에서 누가 뽑히길 바라냐는 응답에서도 18~29세의 45%는 아베 총리를 골랐다. 전체 평균(30%)과 비교했을 때 젊은층의 지지가 두드러진다. 

젊은층의 내각지지율이 제2차 아베내각 발족 당시부터 높았던 건 아니다. 2013년 2월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은 30%대, 30대 지지율은 66%로 전체 평균(70%)을 하회했다. 2006년 9월 발족했던 재1차 내각 때도 2030 지지율은 전체 평균을 하회했다. 이 당시엔 60대나 70대의 지지율이 두드러졌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취직환경이 개선되면서 2030 지지율은 점점 올라갔다. 올해 1~6월 18~29세 지지율은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다. 

◆ 2030 낮은 투표율 관건…개헌에도 영향

이처럼 2030층의 지지가 높은 아베 내각이지만, 문제는 투표율이다. 2030층이 실제 선거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지율과는 별개로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게다가 내각 비지지율이 높은 50대와 60대의 투표율이 높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의원 선거 투표율(소선거구)은 18세가 47.87%, 19세가 33.25%로  전체 평균(53,68%)를 하회했다. 20대도 33.85%로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50대는 63.32%, 60대는 72.04%로 평균을 웃돌았다. 

2017년 중의원 선거때 아베 총리가 가두연설에 나서면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앞열에 몰려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주변에 "젊은이들이 투표에 많이 나서준다면"이라고 흘리듯이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가 표로 이어지려면 투표율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현재 아베 총리가 목표로 하는 헌법 9조 개헌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2030층의 투표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여론조사에서 18~29세는 헌법9조 자위대 명기안에 54%가 찬성(반대 28%)했다. 전체 평균은 찬성이 40%, 반대가 41%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22~24일 일본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총 990건의 응답을 얻었으며, 응답률은 47.2%였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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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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