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이마트가 4만 여개 상품을 취급하는 잡화점 컨셉의 새로운 유통채널 ‘삐에로 쑈핑’을 개점한다고 27일 밝혔다
삐에로 쑈핑은 ‘재밌는 상품’과 ‘최저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매장이다. 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문화를 반영해 기존 유통채널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쇼핑 공간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삐에로쑈핑 매장 내부 전경. <사진=이마트> |
이번에 개점한 삐에로 쑈핑 1호점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지하1층과 지하2층에 걸쳐 위치했다. 지하1층 893㎡(270평) 지하2층 1620㎡(490평)로 총 2513㎡(760평) 규모로 기존 신선식품부터 가전, 패션, 명품 등 4만여 가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기존 대형 유통업체에서 볼 수 없는 성인용품, 코스프레 용품, 파이프 담배, 흡연 액세서리 등 상품도 구비했다.
상품 수가 다양한 만큼 삐에로쑈핑은 메인 동선을 1.8m, 곤도라간 동선을 0.9m로 촘촘하게 진열 매대를 배치했다. 통상 대형마트의 경우 1만㎡(3,000여평)에 5만~8만가지 상품을 판매하며 주동선 4m, 곤도라간 동선을 2.5m로 배치한다.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매장에 스토리를 입힌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캐릭터는 취업준비생 마이클, 래퍼 지망생 젝손, 반려 고슴도치 빅토리아, 신원미상의 애로호 등 4개로 매장 곳곳에 재미와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안에 삐에로쑈핑 매장 3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개설 점포는 각 지역 상권에 따라 상품 구성 등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삐에로쑈핑 2호점은 서울 동대문구 두타몰에 입점할 예정이며 3호점은 신논현에 개설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상품 선정, 매입, 진열 등에 대한 권한을 매장 관리자들에게 부여해 빠른 소비 문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유진철 삐에로 쑈핑 담당 BM은“삐에로 쑈핑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돈키호테의 경우 작년 기준 약 370여개 매장에 연간 8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마트는 올해 총 3개의 삐에로 쑈핑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 후 삐에로 쑈핑이 이마트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스타필드코엑스 몰에 위치한 삐에로쑈핑. <사진=박효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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