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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자' 애크먼, 손실로 추가 감원 결정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10:39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0:39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의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윌리엄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캐피털이 추가 감원에 나섰다고 27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윌리엄 애크먼.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크먼은 지난주 투자자 관계(IR) 부서와 투자자 서비스 부문에서 간부급 직원을 각각 1명, 2명씩 해고했다. 지난 3년간 퍼싱스퀘어의 투자 자산이 절반 이상 줄어든 가운데 비용 절감과 투자 전략 변화를 위해 실시한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직원 10명이 해고되면서 직원 수가 56명에서 46명으로 줄어들었었다. 퍼싱스퀘어의 투자 운용 자산은 현재 약 80억달러(약 9조원)로, 2015년 최고치에서 절반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3년간 손실이 발생해 다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해간 여파다.

다른 매니저들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 줄어든 투자금을 만회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달리, 애크먼은 회사를 재조직하기로 결정했으며 회사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근본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는 수익률 회복을 통해서만 운용 자금을 늘릴 것이며 신규 투자자들을 유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해고에 이어 애크먼 팀의 핵심 멤버들도 자발적으로 사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퍼싱스퀘어 대변인은 사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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