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북한이 일본 정부가 적대 행위를 멈추지 않는 한 북한은 일본을 계속 무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일본은 평화와 안전에 관한 야심을 바로잡지 않으면, 일본이 무시당한다는 결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선제압 용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한국, 중국, 미국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지만, 납치 문제 해결을 바라는 일본과는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논평에서도 납치 피해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실시하고 있는 피난 훈련을 폐지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북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미사일 피난 훈련을 시작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지난 주 당분간 훈련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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