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미러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인 존 볼턴(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가렛 마키스 NSC 대변인은 트위터에 "존 볼턴 NSC 보좌관은 6월 25~27일에 런던과 로마를 방문해 국가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모스크바로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회담 가능성을 논의한다"라고 알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러시아 국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존 볼턴의 방문은) 정말 일어날 것"이라며 보도 사실을 확인했다.
WSJ은 지난 1일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미러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은 트럼프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면서 잃었던 백악관 내 영향력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지 않겠냐는 CNBC의 예상이다. '대북 강경파'인 그는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고 이에 북한이 적개심을 드러내면서 북미정상회담이 한 차례 결렬되기도 했다. 일을 그르친 볼턴이 백악관에서 뒷방으로 밀려났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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