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인상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에서 55억달러를 빼갔다고 로이터통신이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회의 이후 신흥국 증시와 채권에서 각각 약 42억달러, 13억달러가 유출됐다. 또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3억2000만달러 이상을 팔아치웠다. 하루 기준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순매도는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라고 IIF는 설명했다.
IIF는 성명에서 "신흥시장에서의 가파른 유출 속에서도 중국은 회복력을 유지했으나, 미국의 추가 대중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로 중국으로의 자금 흐름이 급격히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IIF는 지난주 신흥시장의 자금 유출은 아시아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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