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日 '옴진리교' 가해자들은 왜 논문 집필을 시작했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옴진리교 사건에 가담한 사형수 중 한명이 맹독성 신경제 VX와 관련된 논문을 집필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옴진리교는 1995년 전후 일본에서 최악의 민간인 대상 테러사건으로 여겨지는 도쿄(東京)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한 사이비 종교집단이다. 지난 3월 일본 법무성은 옴진리교 사형수 13명 가운데 7명을 도쿄(東京)구치소에서 일본 전국 5개의 구치시설로 이송했다.

1995년 3월 20일 일어난 사린가스 테러사건 현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VX에 따른 살인. 일본의 옴진리교와 말레이시아 김정남 암살"

지난 5월 21일 맹독 신경제 VX에 관한 영어논문이 일본법 중독학회 학술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의 집필자는 옴진리교 간부였던 나카가와 토모마사(中川智正) 사형수와 안소니 투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명예교수였다. 

투 교수는 독극물 전문가로 나카가와 사형수와 면담을 거듭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논문에서 VX에 의한 살인 사건 경위를 분석하며 "장래에도 이런 류의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된다"고 서술했다. 

나카가와 사형수는 옴진리교에서 사린가스·VX 제조와 관련된 인물로, 그가 제조한 독극물로 총 11건의 사건에서 25명이 사망했다. 그는 지난 3월 14일 도쿄구치소에서 히로시마(広島) 구치소로 이송됐다.

그의 변호사에 따르면 면담 직후엔 조금 마른 모습으로 평소같은 미소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내가 했던 일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투 교수와 면담을 계속해 논문을 세상에 내놨다. 

일본의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사형집행은 "형 확정으로부터 6개월 이내"다. 다만 공범의 공판이 계속 이어질 경우엔 관습적으로 형을 집행하지 않는다. 

신문은 "일본 법무성은 집행과 이송은 관계가 없다고 한다"면서도 "이송의 전제는 형사재판이 종결해 사형수가 증인으로서 법정에 나갈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 금요일만 되면 '집행'이란 말을 들을까 두려워

센다이(仙台)구치소에 이송된  하야시 야스오(林泰男)사형수는 구치소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재심을 담당했던 요시다 히데야스(吉田秀康)변호사에게 "99.99% 이 편지가 전해질 때엔 저는 이 세상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끝낼 때입니다" 등이 쓰인 편지를 보냈다. 

지난 3월 28일 요시다 변호사는 하야시 사형수와 접견했다. 하야시 사형수는 그에게 주말에는 사형집행이 없다며 "매주 금요일 아침에 '집행'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내일이랑 내일모레는 주말이니까 (사형집행이) 없다고 안심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송 중에 경치를 바라보면서 18살 봄에 도쿄로 올라갈 때를 생각했다" 오사카(大阪)구치소에 이송된 이노우에 요시히로(井上嘉浩) 사형수는 지원단체의 사무국장을 맡은 히라노 요시유키(平野喜之) 죠센지(淨專寺) 주지스님에게 4월 10일에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옴진리교 전 교수 마쓰모토 지즈오(아사하라 쇼고)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교토(京都)출신인 이노우에 사형수는 고등학생 때 옴진리교에 입교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엔 출가해, 25세 때 체포됐다. 그는 이때 처음으로 고향의 산과 강변을 보면서 "가슴이 부풀어올랐다"고 쓰는 한편 사건 피해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피해자들은) 고향을 볼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되새기게 된다"고 썼다고 알려졌다. 

신문은 "사형집행 대상자가 선정되는 방법은 비공개지만, 형 확정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고려요소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옴진리교 교단 간부 출신 중에는 2005년에 형이 확정된 오카자키 가즈아키(岡崎一明) 사형수가 가장 긴 상태다. 그 다음은 2006년에 형이 확정된 전 교단 교주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활동명 아사하라 쇼코) 사형수다.

마쓰모토 사형수 등 6명은 현재 도쿄구치소에 남아있다. 마쓰모토 사형수는 2008년 6월부터 가족이나 변호인 면담에 응하지 않았지만 이후 민사소송 등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평상시 때는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때때로 혼잣말을 하거나 돌연 목소리를 내고 웃는 일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운동이나 목욕을 할 때 직원의 손을 잡아끌고 방에 나가는 등의 행동이 이어져 2017년 12월 정신외과 진찰을 받았다. 당시 구치소 정신외과 측에선 "적어도 명확한 정신적 장애는 생기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경선 6파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전반기 의장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김기덕(5선), 김인제(4선), 강동길(3선), 봉양순(3선), 임만균(3선), 이승미(3선)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6명은 모두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원 총회에서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80석, 국민의힘 38석으로 재편된 시의회에서는 차기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한 서울시와 시의회 간 견제와 협력 사이 균형을 어떤 방식으로 연출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시의회 민주당에서는 당초 최다선의 김기덕 시의원과 4선의 김인제 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3선인 강동길·봉양순·임만균·이승미 시의원도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의장 선거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해졌다. 이번 선거는 추대가 아닌 투표로 의장에 선출될 공산이 커졌다는 점에서 후보들을 검증하는 물밑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부 경선으로 의장 후보를 선출한 뒤 7월 초(미정) 개원하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투표를 통해 전반기 의장을 확정 짓는다.  당장 의장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예산·특혜 논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등을 정조준하면서 고강도 행정감사와 진상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누가 되든 주요 현안을 둘러싼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이다. 서울시의회 본관 [뉴스핌 DB] 김기덕 시의원은 최다선의 경륜과 오 시장에 대한 견제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시기부터 오 시장을 지켜봐 온 만큼 정책 방향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시 행정과 잘못된 사업을 바로잡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의장으로서의 운영 방향으로는 협치와 원칙을 꼽았다. 그는 "다수당인 민주당 중심의 책임 있는 운영을 하되, 국민의힘과도 필요한 협력은 이어가겠다"며 "다만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데 대한 반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 1인당 1지원관 제도 도입, 상임위원회 중심 운영 강화 등 의회 내부 개혁 과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인제 시의원은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유능한 견제'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방만한 예산 집행과 전시성 사업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으로 되돌려야 한다. 혈세 낭비 사업은 하나하나 따져 바로잡겠다"며 4선 중진으로서 오 시장을 제대로 상대할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장에 당선되면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정책협의체를 꾸려 시의원 118명의 지역 공약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시장 공약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1인 1지원관 제도 도입을 추진해 의정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kh99@newspim.com 2026-06-23 13:50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