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1990년대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로 사형이 확정된 가해자 13명 중 7명이 14일 도쿄구치소에서 일본 전국 5개소 구치소로 이송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995년 3월 5일 일본 도쿄에서 옴진리교 신도들에 의한 사린가스 테러 현장의 모습. 이 사건으로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뉴시스> |
이들 7명이 이송되는 구치소는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센다이 ▲히로시마 총 5곳이다. 주범이자 교단의 교주였던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치즈오)는 도쿄 구치소에 남는다.
일본 법무성은 현재 이들 13명의 사형 집행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올해 1월 옴진리교 관련 사건의 사형 판결이 확정되면서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없어졌기 때문에 분산 수용을 하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법무성은 같은 사건에 관여한 공범은 원칙상 다른 지역의 구치소나 형무소에 분산시켜 수감한다. 사형수의 경우엔 친족이 면회하기 쉽도록 고향에 가까운 구치소에 수감하는 경우도 있다.
옴진리교는 일본 정부를 전복하고 '진리국'을 세우겠다고 주장한 사이비 종교 집단이다. 이들은 1989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일련의 테러사건을 일으켰다.
이들 교단이 일으킨 사건으로 총 192명의 교단 간부와 신도가 기소돼 190명이 유죄를 받았다. 이 중 13건의 사건에 관여해 총 27명을 죽인 마쓰모토를 포함한 13명에게 사형이 확정됐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