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500억 매물...코스피 3거래일 연속 하락
북미정상회담·FOMC·ECB 등 빅이벤트들 부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15일 코스피 지수는 5000억원 넘게 쏟아낸 외국인 ‘팔자’에 24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번주 ‘빅이벤트’로 꼽혔던 북미정상회담, 미국 FOMC, 유럽 ECB, 미중 관세부과 등의 주요 이슈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국내증시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4포인트(0.80%) 내린 2404.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56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44억원, 265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3319억원 매도 우위다.
<자료=키움증권 HTS> |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빅이벤트들은 결론적으로 우리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FOMC는 단기 금리를 좀 더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ECB가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하지만 성장률을 낮췄다는 것은 유럽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미중 무역마찰이 장기전, 격화의 시그널을 보낸 것도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며 "종합적으로 달러는 좀 더 강해지겠지만 경기 눈높이는 낮추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SK하이닉스(0.81%), 셀트리온(6.61%), LG화학(0.95%)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14%), POSCO(-1.22%), 현대차(-0.7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6%), 전기가스(1.90%), 비금속광물(0.99%) 등이 강세를, 서비스업(-3.18%), 통신(-2.24%), 은행(-2.0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66포인트(0.19%) 오른 866.22에 거래를 마쳤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