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각,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북미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 순간에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제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국무회의가 예정된 오전 10시, 싱가포르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다. 싱가포르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다.
다만,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이나 기대를 다시 한 번 전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말해서 오늘은 추가 발언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의 회담 한 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며 "북핵 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북미 간의 대화에만 기댈 수는 없다. 남북 대화도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방선거 하루 전날이어서 투표 독려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는 회담 결과를 놓고 별도의 메시지를 발표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는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7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9일 청와대에서 제24회 국무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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