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옵서버 국가로 SCO회의 참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손을 뗀 미국에 "일방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에게는 이란 핵 합의 유지 노력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참석해 "미국이 자국 정책을 다른 나라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위협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일방적이고 국제 사회의 결정에 반항한 최근의 사례가 바로 미국의 JCPOA 탈퇴"라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이 JCPOA를 탈퇴한 일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JCPOA를 유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한 이번 SCO 회의에 옵서버 국가 자격으로 초대받아 참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초 이란 핵협정이 "재앙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체결되지 말았어야 한다"며 탈퇴를 발표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