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에게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말했다.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이 김 위원장을 두차례 직접 만났음을 상기시킨 뒤 "김 위원장은 비핵화할 의지가 있으며,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내게 개인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여적인 비핵화(CVID)를 위해 용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김 위원장)는 현재의 (핵 개발) 모델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비핵화를 두고 북미간 인식이 좁혀지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조금씩 (인식의 간극을 좁히는) 진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협상) 결과는 한반도 비핵화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적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국 정부에 회담 성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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