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 정부가 시내 중심부를 엄중경비대상 구역으로 특별지정했다고 5일 NHK가 보도했다.
지정된 구역들은 회담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호텔 등이 위치한 지역이다. 정상회담이 일주일 뒤로 예정된 가운데, 경비 구역 내에 회담장소나 북미 양 정상의 숙박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 유력 장소로 언론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의 전경 [사진=홈페이지 캡쳐] |
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달 10일부터 14일 간 시내 중심부 일부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기간 중 특별구역에 들어온 사람들은 경찰에 소지품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폭발물 등 위험물은 물론 확성기나 사방 1m 이상의 현수막 등도 금지된다.
지정된 구역에는 북미 정상회담 유력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샹그릴라 호텔' 등 고급호텔과 미국 대사관이 위치해있다.
북미 정상회담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12일 오전 10시에 개최되지만, 아직도 회담 장소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방송은 "이번 싱가포르 정부가 지정한 특별행사구역 내에 회담 장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박처가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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