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앞으로 며칠 안에 의회를 해산할 수 있으며 이르면 오는 7월 29일 총선이 치러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카를로 코타렐리 총리 지명자가 주요 정당으로부터 과도 정부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빠르면 7월에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전하면서 다만 이탈리아 주요 정당에 가까운 소식통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마타렐라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출신인 코타렐리를 임시 총리로 지명하고 2019년 예산안 통과와 내년 초까지 선거 실시 계획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의 의회 해산 가능성은 코타렐리 총리 지명자가 이날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음에도 별다른 성명을 내놓지 않자 급부상했다. 코타렐리 총리 지명자는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과도 내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앞서 통신은 코타렐리 총리 지명자가 내각 구성 권한 포기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은 이날 회담에서 코타렐라 총리 지명자는 내각 결정 마무리 작업을 위해 노력했으며 내각 구성 포기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정당들은 코타렐리 총리 지명자의 내각 구성은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즉각 의회 해산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중도 좌파 민주당의 안드레아 마르쿠치 상원의원은 가능한 빨리 7월에 선거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 코타렐리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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