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성신여대가 개교 82년 만에 처음으로 총장직선제를 실시한다.
29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오는 30일 학내외 구성원이 참여하는 신임 총장 투표가 실시된다. 1936년 개교한 이래 처음으로 교수, 직원, 동문, 학생 등 학내외 모든 구성원이 직접 참여한다.
총장 직선제 투표에 반영되는 비율은 교수 76%, 직원 10%, 학생 9%, 동문 5% 순이다.
2018 성신여대 제 11대 총장 입후보자들 포스터 2018.05.29 zunii@newspim.com <사진=성신여대 홈페이지> |
총장 후보는 양보경(여·63) 지리학과 교수, 김한란(여·63) 독일어문·문화학과 교수, 전광백(남·61) 법학과 교수 등 3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으면 31일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벌인다.
이후 총장 후보자가 결정되면 성신여대 이사회에서 최종 지명하게 된다.
성신여대는 개교 이래 최근까지 이사회가 총장을 지명하는 간선제 방식을 채택했으나 지난해 6월 심화진 전 총장의 비리 문제가 불거지며 직선제 도입 논의가 시작됐다.
심 전 총장은 지난해 2월 교비횡령 문제로 재판에 넘겨져 올 1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 받았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