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서울 수서경찰서는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서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강모(28)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판사는 전날 오후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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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께 자신이 거주하는 강남구 세곡동 한 오피스텔 내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두 경비원은 처남·매부 사이다.
강씨는 범행 직후 인근의 파출소를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해 긴급체포됐다. 체포 당시 강씨가 메고 있던 가방에선 손도끼와 범행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들어있었다.
강씨는 경찰에서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고 계속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실제 환청과 환각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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