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북미 정상회담 성공시 대북 경제 지원은 어떻게?

기사입력 : 2018년05월27일 14:31

최종수정 : 2018년05월27일 14:31

靑고위관계자 "미국, 북한과 대규모 경협 의사 있어"
美, 대북 제재 완화로 민간 투자 물고 열듯
철도및 도로 연결등 남북 경협도 탄력 전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면 대규모 대북 경제협력을 할 용의가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향후 대북 경제 지원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미국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 발언과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을 종합하면 미국은 대북 제재를 가장 먼저 푸는 방식으로 북한과 경제 협력을 할 전망이다.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직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이 성공하면 미국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대규모로 할 의사와 용의를 갖고 있다고 몇번 말했다"며 "몇가지 (사례를) 들었지만 현 단계에서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대북 제재 풀어서 민간 투자 물고 열 가능성 커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하지만 미국의 대북 경제 협력 방안으로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토대로 한 경제 협력이 꼽힌다. 미국 기업이 북한 인프라 건설 등에 참여할 길을 열어주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는 민간의 북한 투자를 수차례 언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미국인 세금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 에너지망과 인프라 건설을 미국 민간 부문이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우리는 최대한 빨리 북한에 무역과 투자를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를 풀어야 한다. 현재 미국은 정부 허가를 받지 않는 미국인의 대북 거래를 원천 금지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와 금융, 대외 무역, 수입, 의료서비스, 선박을 포함한 16개 분야에서 대북 거래를 통제한다. 이와 같은 미국의 대북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

통일연구원 홍민 연구위원은 "경제 협력을 하려면 대북 제재가 먼저 풀려야 한다"며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으므로 미국의 대북 제재가 풀리면 유엔 제재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북 제재 풀릴 시 철도 연결 등 남북 경협에도 속도 붙을 듯

대북 제재가 풀리면 철도 연결을 포함해 남북 경협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2007년 '10·4 선언' 합의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 이행도 탄력을 받는다는 얘기다.

'판문점 선언'에는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남북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교통망 연결을 1차 사업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10·4' 선언에는 남북 경협 방안으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착수 ▲문산-봉동간 철도 화물 수송 ▲개성-신의주 철도 및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추진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의 사업이 담겨 있다. 또 사회문화 교류 방안으로 ▲백두산 관광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물론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려면 유엔의 대북 제재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 등을 봐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남북 경협 관련)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