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훈스 "저희는 아직 성장형이고 미생이죠"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1:37

훈스 "'선 하트 후 감상'이 가능한 아티스트이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너무 많은 생각을 곡에 담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친근한 것 같고, 듣기 편한 것 같아요.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음악이 됐으면 좋겠어요.”

가수 훈스 [사진=프론트데스크]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훈스’라는 팀을 결성한 동갑내기 이종훈·이상훈(24)이 지난 18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훈스가 최근에 발표한 앨범 ‘90 BPM’에는 각자를 표현한 곡들로, 두 사람의 색깔을 표현한 곡들로 가득하다. 한 가지 색깔에 범주하는 노래가 아닌, 듣기 편한 노래로 대중을 홀릴 준비를 마쳤다.

“종훈이와 저는 가치관이나 관점이 비슷해요. 좋아하는 음악가를 얘기했는데 교집합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밤새 얘기한 적도 있어요(웃음). 음악작업을 할 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어요. 서로가 만들 때까지 만들다 보니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이 나오더라고요.”(이상훈)

“의견 좁히는 과정에서 조급함도 느꼈어요. 한 곡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거든요. 그래도 나중에는 점차 시간이 줄어들더라고요. 이제는 합이 너무 잘 맞고, 원하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뇌를 공유한다는 말까지 해요. 하하. 상훈이랑 정말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이종훈)

가수 훈스 [사진=프론트데스크]

지난 3월에 발표한 선공개곡 ‘우리라고 쓰고 싶어’는 멜론 인디차트 73위에 진입해 69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얻었다. 아직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들에게는 기분 좋은 성적이다. 그러다보니 역주행시키고 싶은 곡들도 존재했다.

“차트 순위는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노래를 듣는 건 리스너들의 선택과 자유잖아요. 음원 순위가 올라가면 당연히 기쁘죠. 그래도 후회 없는 앨범으로 나왔기 때문에 순위에 대한 아쉬움은 없어요. 아직 저희는 경험을 쌓고 있는 성장형이고, 미생이에요. 하하.”(이상훈)

“차트보다 얼마나 완성도 있고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역주행 시키고 싶은 곡이요? ‘너에게 난’이라는 곡도 좋은데 너무 쓸쓸한 곡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굿나잇’이 역주행 되면 좋겠어요. 여자 친구에게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고 위로해주는 곡인데, 가사에 반말과 존대를 섞어서 썼어요. 신선한 포인트를 만들어서 곡을 쓰면서도 ‘이건 대박이다’라고 생각한 곡이에요(웃음).”(이종훈)

성장하고 있는 그룹이라 특정한 색깔을 정해놓진 않았다. 이들 노래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바로 듣기 편한 노래들이라는 것이다. 편안한 보이스를 가진 보컬과 멜로디가 더해져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가수 훈스 [사진=프론트데스크]

“음악의 색깔이라는 건 그 사람 자체가 음악에 담겨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곡에 너무 많은 생각들을 담으려 하지 않아요. 즉흥적이 부분도 많고요. 곡을 쓸 때 곱씹어 생각해 봤을 때 좋은 걸로 해요. 그래서 듣기 편한 것 같고 친근한 것 같아요. 대중 분들에게도 저희 음악이 그렇게 비춰졌으면 좋겠어요.”(이상훈)

데뷔 초에는 은둔형 아티스트처럼 지내 도통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이제는 잦은 공연으로 관객과 마주하니 긴장도 풀린 상태라고. 긴장이 풀리니 출연하고 싶은 음악방송 프로그램도 생겼다.

“상훈이가 ‘불후의 명곡’에 나가면 정말 잘할 것 같아요. 혼자라도 나가면 좋겠어요. 물론 같이 나가면 좋죠(웃음). 멜로망스 김민석 씨도 ‘너목보’에 나오셨던 것처럼 상훈이도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나갔으면 해요. 저는 보컬이 먼저 빛났으면 좋겠어요.”(이종훈)

“1순위 프로그램은 당연히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에요. 믿고 듣는, 보는 프로그램이 됐잖아요. 그 프로그램에 나갔을 땐 저희가 모든 것에 준비된 상태였으면 좋겠어요. 듣는 사람들에게 저희 노래가 설득력 있었으면 좋겠고요. 아직은 발전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실력도 정말 믿고 들을 수 있는 훈스가 됐으면 해요.”(이상훈)

가수 훈스 [사진=프론트데스크]

달콤한 노래들을 연달아 발표해서일까. 이들은 건조한 일상에 달콤함을 듬뿍 뿌리는 ‘스프링꿀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두 사람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가 무엇이냐고 묻자, 신선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믿고 듣는 훈스라는 말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앨범을 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정말 기대가 되는 음악이나 믿는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내면 하트를 먼저 누르고 노래를 듣잖아요. 저희도 ‘선 하트 후 감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하하. 이적, 김동률, 유희열 선배들처럼 존경할 수 있는 아티스트, 기대가 되는 음악을 만드는 훈스가 되고 싶어요.”(이종훈)

“요즘 음악을 듣는 습관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아티스트별로 음악을 정리해서 듣고 싶은 노래만 들었는데, 지금은 듣고 싶은 노래를 다 듣고 무작위 재생을 해요. 듣다가 넘기는 노래도 있고 아닌 노래도 있잖아요. 저희 노래는 ‘이건 정말 듣고 가야겠다’라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어요.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노래요.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이상훈)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