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인비·김자영·최혜진이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5월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정연주(26·SBI저축은행)를 3홀 차로 꺾었다.
박인비, 최혜진, 김자영(맨 왼쪽부터)이 3연승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16강에 올랐다. <사진= KLPGA> |
이날 박인비는 퍼트가 살아났다. 특히 16번홀에서는 20m 거리에서 친 버디퍼팅이 홀에 그대로 들어갔다. 박인비는 지난해 SK핀크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신인 김혜선(21)과 16강을 치른다.
박인비는 공식 인터뷰서 “아이언샷 거리감이 아직 완전치 않아 고전했는데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퍼트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길 수 있던 요소는 위기관리능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에는 퍼트가 괜찮다고 말할 수 있지만 아이언샷 컨트롤과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대회 사상 첫 2연패와 3회 우승을 노리는 '얼음공주' 김자영(27·SK매직)도 3연승을 질주,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김자영은 안송이(28·KB금융그룹)를 상대로 16번홀(파3)에서의 버디로 역전승했다. 김자영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7연승과 이번 대회 3연승을 더해 '10경기 연속 승리'로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김자영은 "바람이 강해 힘든 경기였다. 보기 없이 18홀을 마쳐 자신이 생겼다. 16강전부터는 지면 끝나니 일요일까지 살아남아 작년처럼 박인비 언니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김자영은 남소연(27)과 8강 진출을 가린다.
최혜진(19·롯데)도 16강에 안착했다. 최혜진은 하민송(22·롯데)을 상대로 초반 9개홀에서 6홀을 앞서 기권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날씨가 쌀쌀해진 탓인지 어제보다 플레이는 좋지 않았지만 (하)민송 언니가 초반부터 실수를 거듭한 덕에 수월하게 경기가 풀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정은(22·대방건설), 김해림(29·삼천리)이 16강에 올랐다. 9조에서는 최하위 시드 박채윤(24·호반건설), 이승현(27·NH투자증권), 정슬기(23·휴온스), 박주영(27·동부건설), 김보경(32·요진건설), 안나린(22·문영그룹), 최은우(23·볼빅)도 16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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