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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반도체 원리로 풀어본 '계층 갈등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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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작동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에너지 갭'

고등학교 혹은 대학 1학년 물리학 수업에서 "전자(電子. Electron)는 입자성과 파동성을 가진다"라고 배운다. 전자란 질량이 아주 작은 입자로 모든 물질의 구성요소다.

즉 전자의 물리적 현상을 입자의 물리적 충돌로 설명하기도 하고, 또는 전자파와 같이 파장을 가진 파동의 전파, 반사, 회절 현상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런데 반도체 물리학에서는 반도체 내에 전자가 이동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전자의 파동으로 설명한다. 즉 반도체 내의 전자는 파장을 갖고, 그 파장에 반비례하는 에너지를 가진다. 이렇게 반도체 속의 전자는 반도체 결정의 격자 속에서 파도 타듯이 전파하면서 이동한다. 이 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결정 격자의 실리콘 원자와의 상호작용을 주기적으로 받게 된다. 그 결과 전자가 반도체에서 가질 수 있는 에너지 대역이 존재한다.

그 중에 한 대역을 '가전자대(Valence band)'라고 하고 높은 에너지 대역을 '전도대(Conduction band)'라고 한다. 전자가 전도대 영역에서 에너지를 갖게 되면 전자가 반도체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그래서 반도체가 전류를 흐르게 하려면 전자가 '전도대' 대역의 높은 에너지를 가져야 한다. 

이 '전도대'와 '가전자대' 사이에 전자의 에너지 밴드 갭(Energy Gap, Eg)이 존재하게 된다. 전자가 전류를 흐르게 하려면 이 에너지 밴드 갭을 뛰어 넘어야 한다. 

 

반도체 내의 전자의 에너지 밴드갭 Eg, 출처: 삼성반도체 이야기.


'에너지 갭'을 뛰어넘는 3가지 방법

실리콘 반도체 내에서 전자가 '가전자대'에서 '전도대'로 뛰어 넘어야 비로소 전류를 흐르는데 기여할 수 있다. 

반도체 내에서 전자가 에너지 갭을 뛰어 넘는 한가지 방법은 Eg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부터 받는 것이다. 다르게 말해서 반도체가 열을 많이 받아 많은 수의 전자가 에너지 밴드 갭을 넘어 '전도대'로 넘어 가게 되면 전류를 많이 흘릴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엑스레이 (X-ray) 와 같은 높은 에너지의 입자를 실리콘 반도체에 가하게 되면 전자가 이 엑스레이의 에너지를 받아 에너지 밴드 갭을 넘을 수 있고, 그 결과 전자 전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사용하면 엑스레이 센서를 만들 수 있다.

다음 반도체 계층 사다리를 뛰어 넘는 방법으로는 반도체가 빛을 받아서 '가전자대'의 전자가 '전도대'로 에너지 밴드 갭을 뛰어 넘어 전류를 흘리는 전자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현상을 광전자 현상이라고 한다.

CMOS 이미지 센서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4차 산업혁명 시대, '계층 사다리' 만들어야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에도 갖가지 다양한 계층 격차가 존재한다. 재산, 학력, 성별, 거주지뿐만 아니라 아파트 평수, 영어 점수, 학점, 졸업 학교, 전문직 자격증 등이 이러한 계층 격차를 만든다. 이러한 계층 격차는 개인의 직업, 경제적 수입, 결혼 가능 여부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완고한 사회적 계층 격차가 존재하고, 그것이 커지고, 고착화 된다면 우리 사회 발전의 동적 에너지가 감소하고 경제 발전도 정체되고, 더 나아가 사회가 불안해 진다. 그 결과 개인과 사회도 불행해 진다. 뿐만 아니라 결혼율의 감소, 출산율의 감소로 이어진다.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개의 계층 사다리가 존재해야 한다. 더욱 암울한 현상은 현재 이러한 계층 이동의 방법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무원 시험과 고시 시험에 몰려 있다는 사실이다. 대학 입시에서도 전국 의대에 최우수 이공계 학생이 몰리고 있다. 전국 법학대학원에도 우수 학생들이 자격 시험에 매달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야가 새로운 계층 이동의 사다리의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분야에서 새로운 수많은 벤처 기업으로 성공하는 젊은 기업가가 탄생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비트코인과 ICO (Initial Coin Offering) 가 꿈과 실력을 가지 젊은이들에게 자본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계층 이동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더욱 가치가 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사다리, 출처: 스터디뉴스(StudyNews).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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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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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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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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