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가 잘못됐다고 말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좌)과 푸틴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신에 따르면 터키 대통령 측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화 중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는 잘못된 것"이라는 말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리아에서 격화되는 갈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핵 합의는 거짓이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며 "이란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지금까지 성실하게 JCPOA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JCPOA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이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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