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앞두고 비핵화, 체제 보장 문제 최종 조율 나설 듯
[뉴욕=뉴스핌]뉴욕 김근철 특파원=북미정상회담의 산파역을 맡았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격적으로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좌)과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 핵 협정 파기 결정을 발표하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 , "폼페이오는 지금 이 순간 북한 행 비행기에 있다"면서 "아마도 1시간 안에(도착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날짜 장소는 정해졌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에따라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 도착,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문제 등 핵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달초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을 극비 방문,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등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산파역을 맡아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기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을 지속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반도의 최근 전개 상황,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화통화에서 두 정상은 북한이 영구적으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 지속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한편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지난 7~8일 전격적으로 중국 다롄에서 만나 1박2일간의 북중정상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강조하며 트럼프 정부의 선(先) 핵포기 일괄 타격 요구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