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 미국인 석방 관련 만족감 내비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 선언과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면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세부 쟁점의 조율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위한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몽고와 싱가포르가 유력한 회담 장소로 점쳐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담 시기와 관련, 백악관은 북한이 특정 요건을 갖출 경우 이달 중 양국 정상의 만남이 추진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될 경우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최고 지도자의 사상 첫 회동이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억류 미국인의 석방 소식에도 강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북한은 노동교화소에 억류하고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출소시킨 뒤 평양 인근의 호텔로 보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