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김상덕씨 장남 김솔씨와 면담
서로 위로 나누며 조기 귀환 기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납북 피해자 가족들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씨의 가족과 처음으로 만나 서로 위로를 나누고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호소했다.
3일 NHK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을 방문한 일본의 납북자 가족들은 2일(한국시간) LA에서 김상덕씨의 장남 김솔(27)씨를 만나 약 1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납북자 가족으로서 서로의 처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오는 6월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피해자들의 조기 귀환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은 오는 5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고, 유엔(UN)본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도 참석해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한 연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세 명의 미국인은 모두 한국계로 이중 한 명인 김동철 목사는 지난 2015년 스파이 혐의로 억류된 뒤 10여 년 간에 걸쳐 고된 강제 노동에 투입됐다. 또 김학송 씨와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씨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해 적대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억류됐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당시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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