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잔인한 정권 본질 잊어선 안된다' 주문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디테일(세부 사항)을 두고 협상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 등을 지낸 라이스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디테일은) 이 상황의 모든 뉘앙스를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넘겨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라이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 아시아 지역의 동맹들의 이해를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 등이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상당한 이해관계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전 장관은 또 향후 비핵화 합의를 더 강력하게 압박하기 위해 미군의 (추가) 전개도 배제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이동시키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미군은 단순히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 지역을 안정화하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훌륭하다'고 칭찬 한 것과 관련, 북한 독재 정권의 본질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북한은) 얼마 전에 미국 시민을 살해하고 지도자가 이복형을 말레이시아에서 VX 신경작용제로 죽인 정권"이라면서 북한이 인권침해와 강제 수용소를 운영하는 잔인한 정권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