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우선 추진
시베리아횡단철도‧중국횡단철도로 연결 가시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서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철도 건설 우선 순위도 <자료=한국교통연구원> |
남과 북 철도 연결이 가능한 노선은 경의선과 경원선, 금강산선, 동해선이다. 이중 경의선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노선은 남북 철도가 연결돼 있지 않다.
부산에서 출발해 강릉을 거쳐 북한 원산과 나진을 지나는 동해선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된다. 지금은 강릉~북한 제진 구간 110.2㎞ 구간이 단절돼 있다.
지난 2002년 4월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안한 사업이다. 하지만 강릉~제진 구간 철도 건설에 긴 시간과 2조원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 합의로 동해서 건설이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연결된 경의선은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경의선이 연결되면 평양, 신의주를 지나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된다. 또 북한 평라선으로 연결돼 러시아로 향하는 동해선과도 이어진다.
신의주~부산까지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동북아시아가 1일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현실적으로 중국의 베이징과 하얼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1일 생활권 영향에 들어간다.
향후 한중, 한일해저터널이 연결되면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까지 고속철도망이 확장된다.
10․4 공동선언 남북한 합의 과제 <자료=건설산업연구원> |
이 외 10.4공동선언에는 건설업계가 주목해야 할 사업이 다수 담겨 있다. ▲개성공업지구 2단계사업 착수 ▲문산-봉동 간 철도화물수송 시작 ▲ 개성~신의주 철도, 개성~평양 고속도로 공동 이용 ▲안변, 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백두산 관광 실시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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