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에 대한 존중·예우 갖추는 차원"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4·27 남북정상회담 때 남측으로 내려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 지도자로는 최초로 우리 국군 의장대를 사열한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군 의장대 사열을 하게 된다.
국방부는 25일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남북 정상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의미로 육·해·공 3군 의장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시 의장대 사열은 역사적 유래, 국제적 관례 및 과거 사례 등을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예우를 다하기 위해 군의 예식절차에 따라 실시하기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
국방부는 "의장대 사열은 중세 시대에 통치자가 방문자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의식 행사에서 유래했다"며 "현대에 와서는 주요 국가행사시 방문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식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문점이 무기 반입이 제한되는 등 특수 지역이기 때문에 예포 발사 등을 하지 않고 축소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각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