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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R&D 거점으로 떠오른 '마곡'…"마곡시대 연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5:08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5:08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LG화학 생명과학 본부를 비롯한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마곡으로 R&D 인력을 집결하거나 이사를 준비 중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은 마곡 산업지구에 신축한 '코오롱 One&Only타워'에 입주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코오롱 One&Only타워는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 계열사의 R&D 인력을 모아둔 R&D 센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사무동 3·4층과 연구동 7·8층을 사용한다.

앞서 지난 1월 LG화학의 생명과학 본부 직원 650여 명도 LG그룹의 융복합 R&D 단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사옥을 옮겼다. 임상개발센터 직원뿐 아니라 영업·마케팅 조직, 본부 조직 등도 이사했다.

중견 제약사인 한독과 바이오 업체 제넥신의 R&D 인력들도 2020년께 마곡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진제약 중앙연구소, 오스템임플란트도 마곡으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한독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판교, 서울 중랑구 중화동,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 흩어져 있는 R&D 조직을 한곳에 집결시킨 R&D 센터를 만들 예정"이라며 "R&D 조직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마곡으로 모이고 있다. R&D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관련 분야를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단지인 만큼,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매력적인 곳이다. 마곡지구의 규모는 축구장의 513배, 여의도 면적의 2배인 366만5000㎡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이 마곡지구에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가 이를 포기하고 매각하면서 분양가격이 싸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4월 경영난으로 부지를 매각하기 시작했다. 개별 필지 매각으로 방식을 바꾼 후에는 한독, 제넥신,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각 필지를 사들였다.

마곡의 위치가 김포, 인천 등 공항과 가깝고, 서울지역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수출에도 유리한 데다가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재 영입이 중요한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사옥이 서울과 얼마나 가깝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존에 판교, 송도 등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몰린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코오롱 One&Only타워' <사진=코오롱생명과학>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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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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