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17일 오후(한국시간 18일 새벽) 플로리다의 트럼프 대통령 별장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강하게 결속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의견은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국과 북한이 전쟁 상태를 종결하는 협의에 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6월 초 경 북미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내며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강한 자세로 (북한을) 대할 것”이라며 북한을 견제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미사일 포기를 위한 인식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히며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납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한 ‘최대한의 압력’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할 생각이며,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제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의 회담은 이번으로 6번째.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에 초대를 받은 것은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통상과 안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제 곧 아베 총리를 만난다. 그는 정말로 신사적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우)과 일본의 아베 총리(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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