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단거리 미사일 유지 막으려 '안간힘'
[서울=뉴스핌 로이터] 김성수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할 방법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불가역적이고 완전히 입증할 수 있는 핵미사일 무장 해제 과정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관련해서 일본과 미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과 투자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상호 이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저택에서 18일까지 이틀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의 만남은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6월 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다.
일본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은 포기하되, 일본까지 사정거리인 단거리 미사일은 유지하도록 하는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막으려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 밖에도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과 미국과 무역 문제, 중국과의 관계 등도 거론할 예정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모리토모(森友)학원과 가케(加計)학원의 사학 스캔들에 이어 이라크 자위대의 일보 파문 등으로 내각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