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모리토모(森友) 학원’ 스캔들에 이어 ‘자위대 일보 파문’, ‘가케(加計)학원’ 문제까지 3연타를 얻어맞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휘청거리고 있다.
교도(共同)통신사가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7.0%를 기록하며 전회 조사(4월 1일)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 비지지율은 52.6%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가케 학원 수의학부 신설 계획을 둘러싼 ‘총리 안건’ 문서에 관한 아베 총리의 설명에 대해 일본 국민의 79.4%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해 연이은 사학 스캔들이 내각 지지율에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오는 9월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 지지율에서도 아베 총리는 18.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치며, 26.6%를 얻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25.2%를 얻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수석 부간사장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아사히신문이 16일 발표한 총재 선거 여론조사 결과(14~15일 조사)에서도 아베 총리는 2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이시바 전 간사장(2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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