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고름을 짜내겠다”며 최근 잇따른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결의를 나타냈다.
17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단에게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행정 수반인 제 자신이 하나하나의 문제에 대해 고름을 짜낸다는 결의로 책임을 갖고 반드시 모든 것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모리토모(森友)학원과 가케(加計)학원의 사학 스캔들에 이어 이라크 자위대의 일보 파문 등으로 내각 지지율이 추락하는 가운데, 신뢰 회복을 위해 스스로 앞장서서 공문서 조작이나 은닉 등을 둘러싼 문제 등의 해명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의 위기감은 비단 내각 지지율 하락만이 아니다. 아베 총리 자신도 올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지지율 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에 밀려 3위까지 추락하며 장기 집권 시나리오에 빨간불이 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NHK] |
goldendog@newspim.com